옥상에서
저멀리 줄지어 서있는 열차들이
내려다 보이고
작은 차들은
뿌연 빗속에 부지런히 오고간다.
도대체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이냐.
촉촉히 젖은 대지와
다시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태양의 엇갈림 같은 것이냐
아니면 저아래
물결치는 나뭇잎들의
흔들림 같은 것이냐.
도대체 살아 있다는 것은
알 수 없는 일이로다.
1997. 8월 어느날...... 써니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