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그리고 난초
시방 2004/03/09 09:44   http://blog.azoomma.com/suny2683/119493

 

 

빈집 그리고 난초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을 사람 없다

 

이미 알고 걸은 전화인데

 

매우 섭섭하고 서운하였다.

 

 

 

 

 

 

 

 

 

전화를 걸었다

 

계속 전화 받는 이 없음

 

빈집의 썰렁함이

 

수화기를 통해 전해오고 있다.

 

 

 

 

 

 

 

 

무등산 중턱에

 

난초하나

 

찬바람에 잎파리 날리우고

 

찬서리에 뿌리 울려와도

 

무등산 중턱에

 

난초하나 피었네

 

 

 

 

 

 

빈집 지키고 있을

 

난초하나.......

 

 

 

 

 

 

Sunyhouse

 

 

 

 

 

 

 

해설 :  이 시는 아마 육칠년전 쯤 써놓은 것 같습니다.  한참 인사동에서 방황을 하며

         세상을 노래하고 시를 읊조리고 다닐때이거든여.  그때 고딩 선배이자 S대학교

         출신인 선배를 생각하면서 쓴 시인데요.....

            그 선배 사상이 참 깨끗하고 온전한 사람이였는데...  몇번의 고시 실패로 시쓰고

         묵을 갈아 난을 치며 삶을 즐기기도 하였죠.....

            정신은 차가운 칼을 갈아 세상을 보듯 정말 멋진 사람이였는데...

            지금은 광주로 낙향하여 결혼도 하고 아들도 낳고 잼있게 산다는 소식을 들었

         습니다.  그런데 참 S대학교 나온다고 다 출세하는 것은 아닌가 봐요..  

            참 그 시절에는 저에게 정신적으로 편안함을 주던 사람이였거든요.

            항상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