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은 오전근무하는 날이다
2월7일 토요일날은 회사 업무가 다른 날 보다 더 한가하였다
월초에 하는 급여 계산도 다 끝나 결제 올린 것이 이번주
일의 끝이다 ㅎㅎㅎ
10시쯤 사장님 출타하시고
차장님과 나는 무료하게 사무실을 지키다가 11시쯤 되어서
퇴근할것을 상의하여
가자 집으로 ㅎㅎㅎ
집에 돌아오니 11시 20분쯤 남편은 이미 등산갈 차비를 다하고
있었다. 커피도 끓여서 보온병에 담고 과일도 챙기고
간식도 약간 챙기고 ㅎㅎㅎ
나는 얼릉 등산복으로 갈아 입고 남편과 함께 북한 산으로
향했다. ㅎㅎㅎ
어제 내린 눈 때문에 산은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었다
눈이 조금만 더 왔더라면 나무가지에도 눈이 많이 남아 있었을텐데........
우리는 북한산성쪽으로 등산을 시작하였다. 매표소 초입에서
아이젠을 두개 샀다.
겨울 등산을 아주 무섭다.
늦은 봄과 여름에 그리고 가을산을 다람쥐 뛰듯 뛰어 다니는 나도
겨울산 앞에서는 꼼짝을 못한다. 그것은 바로 미끄러운 눈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원채 추위에는 꼼짝을 못하고 벌벌 떠는 체질 때문이다.
우리는 부지런히 올라 백운대 까지 올라갔다. 등산하는 코스가 워낙 가파르기도 하지만 백운대 근처는 거의 바위로만 되어 있고 또 그위에 눈까지 있어서 위험하기도 하였다.
우리 부부는 백운대 꼭대기에서 사방 팔방을 둘러 보았다. 넘 아름다운 서울 그리고 넘 아름다운 우리 나라 산하가 한눈에 펼쳐진듯 아름다웠다. 꼭대기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과일도 깎아 먹고 그리고 신선한 공기도 가슴깊이 숨을 쉬며 자연의 풍요를 한껏 누리고 그리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우리 부부는 보통 백운대를 갔다가 하산을 할때는 대남문 쪽으로 내려와 구기동으로 내려오곤 했는데 오늘은 우이동 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100터쯤 내려오다 보니 백운 산장이 있었다. 우리는 텔레비젼에서 보기도 하였고 또 막걸리도 한잔 할겸해서 백운 산장으로 들어가 막걸리 두잔과 라면 두개를 주문하여 나오니 산장 밖에 있는 테이블로 가지고 나와 하얀 눈과 함께 먹기 시작 하였다. 뜨거운 국물 시원한 막걸리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우리 부부를 유혹하였다. ㅎㅎㅎ
그리고 쟁반에 그릇을 반납하러 다시 산장으로 들어 가는데....... 또 우리를 유혹하는 것은 파전이였다. 파전하나를 사서 남편과 나는 맛나게 묵고 힘을 얻어 다시 하산을 시작하였다. 우이동쪽으로 하산 하는 곳은 등산 때보다 눈이 더 많이 쌓여 있었다. 다행이 아이젠이 있어서 미끄럽다든지 위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남편은 워낙 긴장한 탓에 무릎이 많이 아파온다고 하였다. 원래 무릎이 아픈 사람들은 찬바람을 조심하여야 하는데 안그래도 무리한 산행이였는데 거기에 찬바람도 불고 날씨까지 차가워서 무릎이 더 아픈듯 하였다. 안쓰러운 맘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남편은 엎고 갈수 있을만큼 장사(?)도 아니라서 그저 신경이 쓰이는 정도 일수 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맨소래담을 많이 발라주고 위로를 하였다
병원에 가저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자고.....
오늘 산행은 넘 멋찌고 아름다웠다.
남편의 무릎 아팠던거만 빼면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