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설 명절에는
큰시댁에서 명절을 보내고
울 시댁으로 돌아와 시누이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우리 시누이들은 나에게는 여자 형제들처럼 정답고
좋은 사람들이다....
큰 시누이는 아들만 둘
작은 시누이는 딸만 둘
어제 토크토크 방에서 어떤 사람은 가래떡 써는 것을 힘들어
했지만 울 시어머님 며느리(나) 오기 전에 작은 딸 데리고
한말이나 되는 떡을 썰었는지.... 떡이 말랑 말랑해서 썰기
좋았다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들었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 것인줄 모르고....
아이들이 떠들고 웃고 재미나게 울 식구들끼리 보내는
명절은 호젓하고 더 좋았다... 어려운 큰댁 식구들과
보냈던 지난 명절은 일을 많이 해서라기 보다도 그냥
맘적으로 어렵기만 했는데 울 시누이 식구들과 시부모님만
계시니까 훨씬 맘이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명절에 큰시누이의 지나가는 말에 나는 한번
더 내 자신을 돌아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서로 떠들고 까불면서 다투기도 하는데
울 큰시누이 큰 아이에게 하는말
" 다른 사람 맘을 너 맘대로 생각해서 결정하면 안되,
그사람 맘이 어떤지 너가 어떻게 아느냐, 쉽게 사람 판단
하지 말아라"
글쎄 큰 시누이가 자신의 큰아들에게 이리 말하는 것이었다
지나가는 말처럼 하는 것이였지만
나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였다.
항상 이럴거야 저럴거야 하며 지레짐작으로 상대방을 잘
판단하던 내모습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큰 시누이가 아들에게 이르는 말 한마디로 인해서 나는
또 다른 시누이의 모습을 보았다.
항상 배우고 싶은 우리 시댁 식구들의 맘 씀이 이렇다.....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자녀가 자란다는 말은 정말
옳은 말이라 생각된다
좋은 시부모님 그리고 좋은 형제들 또 그의 자녀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