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수 없는 시기
sunyhouse방 2004/01/17 20:43   http://blog.azoomma.com/suny2683/113534

 

 

요즘 며칠 회사 일때문에 바쁜데다가 남편친구와 함께 어울려 밤늦게까지 쏘다녔더니 글쎄 감기가 덜컥 걸려 버렸다.

지금은 몸이 약을 먹을수 있는 형편도 아니라서 약먹고 빨리 나으려 노력할 수도 없고 그냥 낫기만을 기다려야 하는데.....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서 감기에 걸리니 맘이 더 속상하다.

친정에 갈일이 있어서 이렇게 아프면 엄마에게 나 아프다고 전화드리면 아서라 오지마라그리고 네 몸이나 잘 챙겨라 내새끼 아퍼서 어쩌냐 하실텐데....

그나마 시댁에는 이런 전화도 드리지 못한다.

 

솔직히 우리 시부모님 착하시고 한없이 좋으신 분들이지만 내가 이렇게 명절을 앞두고 감기에 고생을 하고 보니...  그리고 막상 아프다고 전화 할 수도 없는 것을 보면 역시 시댁은 시댁인가 보다... 한없이 어렵고 힘들기만 하니....

 

이눔의 감기가 빨리 나아서 시댁에 설 명절 지내러 가면 무쇠돌이처럼 일을 씩씩하게 하고 또 명절 손님 오시면 웃는 낯으로 싹싹하게 손님대접을 해야 할텐데.....

감기가 쉬 물러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감기로 인해서 마음과 달리 얼굴에 인상이나 쓰게 되면 여러 사람 맘 불편하게 하는데..

 

에고 에고 우리나라 여자들 넘 불쌍하다.

맘대로 아프지도 못하고 아픈 것도 눈치 보아야 하고

언제나 이런 앞뒤 안맞는 일에서 벗어 날 수 있을지 묘현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