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을 다녀와서
sunyhouse방 2003/12/31 23:55   http://blog.azoomma.com/suny2683/111135

 

 

 

 

지금 막 남편과 함께 2003년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하여 보신각

을 다녀왔다. 예년 같았으면 33번의 타종소리까지 모두 듣고 집으

로 돌아왔으련만 올해는 그리 오래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었다.

 

올해는 때아닌 폭죽과 상혼으로 얼룩진 보신각이었다. 정말 다사

다난했던 2003년을 말해주듯이 도로 위로 쏘아 올려지는 작은

폭죽들은 매쾨쾌한 연기와 푹죽 찌꺼기들이 떨어지고 매우 기분

이 좋지 않았다. 이 폭죽은 주로 중국인들이 좋아 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귀신을 쫓을 목적으로 명절때나 국경일쯤에 쓰여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때아니게 우리나라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길거리에서 만나고 보니 멋진 보신각 타종소리 들으러 갔던

우리 부부는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조용했던 예년이 다시 그리워 졌다.

 

이렇게 또 2003년은 가고 아름다운 2004년이 오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