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묘 함
시방 2003/12/15 22:28   http://blog.azoomma.com/suny2683/109551

 

 

 

 

여우

 

 

 

 

 

마음 깊이 사랑하고 있다

 

나를 사랑하든 말든

 

관심 밖의 일이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언젠가  떠날 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을 절실히 원한다 해도

 

사랑의 신은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할 때

 

죽음이 아니면 사랑이라고 말할 용기가 없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다

 

너도 나를 사랑하겠지만

 

내마음이 너를 향한 만큼이라도 될 지 알 수 없다

 

마음이 찢어져 아파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없다

 

너에게 또 다른 혼동을 주고 싶지 않다

 

또 너에게서 버림 받고 싶지 않다

 

이대로 애태움과 안타까움 아쉬움 때문에

 

내 마음 모두 타버린다 해도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할 수 없다

 

내 머리와 가슴은 온통

 

너에 대한 생각과 사랑으로 가득하지만

 

그 한마디는 결코 할 수 없다.

 

강한 미련이 있음을 감지한다.

 

 

 

 

                                                            

                                                                                               Sunyhouse 씀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