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의 대화
그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아주 즐겁다
싸우는 부부처럼
화목한 형제처럼
사랑하는 연인처럼
그렇게 살고 있다.
단칸방에 세사는 난
어쩔수 없이
이야기를 엿듣고 있다
그들의 사는 모습에
취해서 즐거움이
향기처럼 밀려온다.
Sunyhouse 씀
* 예전에 아현동 연립주택 셋집에서 세들어 살때의 주인집 아주머니와 막내 아들의 대화
를 어쩔수 없이 들으면서 그들의 대화 속에서 모자의 아름다운 관계를 보며 정말
부러워 했었다. 아직도 잘 계시는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