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곧 바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제가 아는 사람들 입니다'
가장 가깝게는 남편 그리고 친정 부모님 시부모님 과 내형제 그리고 남편의 형제들.......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또 현대인들은 참 이기적이라고 자기 가족 밖에 모른다고) 그래도 나는 가장 소중한것이 나의 가족들이다.
특히 이번 김장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작년에는 기억하지 못하고 - 실은 제 스스로 김장 쯤이야 혼잘 할 수 있는 일인데 굳이 시댁에 여쭤보고 싶지 않아서 혼자 할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시댁에서 보내주신 택배로 올라온 김치를 보면서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미리 시어머님께 여쭈어 보고 토요일날 시골에 내려가 시부모님과 시누이 둘과 그리고 외며느리인저 이렇게 넷이서 도란 도란
재미있게 서로 서로 도와 가며 정을 나누며 김장을 하였지요.....
비용으로 계산을 할라치면 차라리 서울에서 배추 10포기 정도 사다가 들었다 놨다 하면 금방 해버릴 김장이었지만 시간 투자하고 공력 투자해서 시댁 식구들과 같이하는 시간동안 그동안 쌓았던 정들을 꼭꼭 다져 놓고 오니 몸은 힘들어도 맘은 그리 편안할 수가 없네요
우리 사는 형편이 중산층도 아니고 그이하의 이하 거의 가난한 월급장이들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요즘 느끼며 사는 행복은 누가 돈과 바꾸자고 하더라도 '노'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 스스로도 이런 행복감을 간직하기 위해서 항상 조심하고 경계하면서 살아가지만 이제 세월이 좀더 흐르면 조심하고 스스로 맘을 경계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시댁과의 관계에서 좀더 아름다운 행복 향기로운 행복이 묻어 나오리라 자신해 봅니다.
항상 사랑으로 저를 지켜 보아 주시는 시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전생에 아마도 저희 시어머님과 저는 또 다른 인연으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