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하면 되리라
시방 2003/11/27 20:53   http://blog.azoomma.com/suny2683/107201
 

 
이 시는 박재삼 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아득하면 되리라

 

 



해와 달, 별까지의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 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시방 갈증 때문에
마실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