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눈
시방 2003/11/27 20:26   http://blog.azoomma.com/suny2683/107197

 

 

 

                         

           

        

 

  

산사의 눈

 

 

간밤에 소리 없이 내린 눈으로

산사는 순백이 되었습니다.

간담이 서늘한 그 짜릿한 체감도 그렇거니와

소매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바람의 느낌도

흐트러진 마음을 바짝 긴장시킵니다.

쓸어내는 수고로움이 있을지라도 눈을 맑게 해주는

눈이 있기에

나는 그런 눈이 좋습니다.

그 순수함에 넋을 놓고 삼매경에 빠지는

나를 느낄 수 있기에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시는 원성 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