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하루 세끼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는다.
간간히 간식으로 과일이며 만두등 군것질 까지...
그래서 아마 조만간 난 토실토실 밤토실이 될지도 모른다.
이건 순전히 얼마전부터 우리집에 와 계신 시어머니 덕분이다.
원래 나는 먹는걸 별로 좋아하지않는 편이라
뭘 주섬주섬 먹는걸 즐기지않는데
워낙 식사량이 적으신 시어머니(큰숟갈로 한숟갈정도?)여서
참참히 간식을 좀 드리고
약주를 좋아하셔서 약주 드실 때 옆에 앉아서
술잔 채워드리면서 나는 안주를 집어먹고....
그러니 토실토실 밤토실이 될수밖에..ㅠㅠ
그래도 참 다행인건
시어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셔서 식사량이 늘었다는 거다.
늘상 함께 있고 싶었던 큰아들의 집이어서인지
특별히 더 잘해드리는것도 없는데
평소보다 잘 잡수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낯선 동네라 밖에도 나가시지않고
하루종일 집에서 화투를 가지고 혼자 노시는데
어젠 내가 끼어들었다
나도 화투를 좀 배워야겠다고 배워달라고...
그래서 고부간에 두시간쯤 화투놀이를 했는데 너무나 좋아하신다
에구 그런줄 알았으면 좀 일찍 같이 놀아드릴껄..^^
오늘은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볶으셔야(?..^^) 한단다.
또 덕분에 나도 머리 손질을 하게 될것이다.
난 오늘 머리를 어떤 모양으로 손질을 해야할까..
늘 혼자있던 집에 누군가 함께 있다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참 넉넉해지는 느낌이네요.
고부간에 함께 미장원 다녀올께요.
님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