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쌓여 구름방석을 타고있는 듯 한 아침이다
지난 한주일은 일주일 내내 바빴었다.
문상에다 병문안에다
어제 그제 이틀은 김장...
이렇게 일주일이 훌쩍 지나버렸다.
두집이 함께 서너집 김장을 하느라
200포기가 넘는 배추를 토요일밤에 절이고
일요일 아침일찍 씻다보니
배추를 절이고 씻는일은 둘이서 했고
속을 넣는일은 네다섯명이 하다보니 조금은 일찍 끝이났다.
근데 김장을 한날이니
남편들에게 그리고 김장하느라 고생한 사람들에게
쬐금은 특별한 저녁상을 차려야지......
5층까지 올라오면 다리가 아프다는 사람들의 요청으로
김장을 함께한 1층 집에서 저녁을 해먹기로 의기투합..^^
겉절이를 아주 맛나게 무치고
돼지고기를 삶아서 보쌈김치를 만들고
생새우를 듬뿍 넣고 개운하게 생태찌개를 메뉴로
서너집 가족들과 근사한 겨울나기 마무리 저녁을 지냈다.
근데 오늘 아침 내 몸은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른다
며칠전부터 몸을 너무 무리하게 혹사시켰다고 시위를 하는모양이다.
오늘은 하루를 방콕하면서 지내야할거 같은데
에구 어쩌나......
그래도 오늘 하루 더 혹사시켜야 하는데
친정엄마한테 김치 갖다드린다고 전화했으니
장거리 운전을 해야하는데....
오늘은 몸도 좀 봐주겠지 착한 딸 노릇 좀 하겠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