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내가 적지않은 세월을 살아왔다는걸 느끼는 일이 많아지는걸보니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인거 같아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 드는날이 많아진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새로운 탄생을 보는것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다하고 이승을 떠나는 사람을
더 많이 접하다보니 내 마음까지 그런 모양이다.
어제 또 갑작스러운 죽음앞에 망연자실했었다.
남편과 같은 일에 종사하는
남편과 나이도 동갑인 한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세면을 하는 도중 쓰러져 늦은 오후
영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버렸다.
특별히 몸이 불편한 것도 아닌 사람이었던것에
놀라고 삶 이라는것에 더 허망함을 느껴 모두들 할말을 잃었다.
가족은 말할것도 없겠지만 내 남편 역시 충격이 심했었나보다
내게 전화로 알리면서 목소리가 너무 침통했었다
그 사람과는 꽤 친한 친분관계를 쌓고있어서 더 그랬으리라
새벽까지 영안실에서 밤을 밝히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음이 영~~ 좋지않다.
어제부터 내리는 비는
오늘도 흐르고 있다 눈물처럼..
아직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음에
쉽게 눈을 감지못했을 그 사람의 마음이 헤아려져서 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