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좋은 음식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맴돌고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환절기입니다.
아침 저녁과 한낮의 기온차가 심해서 자칫하면 신체리듬이 깨지고 균형을 잃기
쉽기 때문에 특히 건강에 더 신경을 쓰고 자기 몸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요즘 같은 가을철의 경우 일교차가 심하고 여름에 비해 건조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거나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비타민 섭취가 중요한데 곶감이나 배 등은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은 음식을 알아 볼까요.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맘껏 먹도록 합니다.
특히 우엉, 연근, 도라지, 더덕, 표고버섯, 사과, 아스파라거스 등이 좋습니다.
한편 돼지고기, 튀김, 버터, 치즈, 햄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하고
자극성이 강한 식품들과 단 음식, 찬 음식, 커피, 청량음료, 담배, 술 등도 삼가야 합니다.
배 즙
배는 감기나 편도선염으로 목이 아플 때, 기침 가래가 있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해열작용, 염증 완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특히 어린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맛있고 효과도 좋은 배꿀찜을 이용해볼 만합니다.
다만 돌 이전의 아기는 꿀을 먹이지 않는 게 좋으므로 주의합니다.
* 크고 잘 익은 배 한 개를 골라 수저로 배 가운데 부분을 파낸 후에
배 속을 조금씩 긁어서 배 즙을 만들어 냅니다. 껍질이 5mm 정도 남을 때까지
속을 긁어낸 후 꿀을 적당히 섞어 약한 불로 은근히 고운 뒤 수시로 먹으면 됩니다.
오래된 해소, 천식에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약을 먹을 수 없는 유아에게 특히 좋은데 급할 때는 배 즙만 먹여도 효과가 있습니다.
감
감은 사과보다 비타민C가 8∼10배 많으며 다른 과일에는 거의 없는 비타민A도 많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막고 호흡기 계통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그대로 먹거나 곶감을 먹어도 좋습니다. 감은 몸을 식히고 폐를 보호합니다.
곶감 표면의 흰 가루에는 진해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호두
호두는 환절기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 좋으며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당근
당근을 갈아서 헝겊으로 짜 즙을 낸 후 한 두 잔씩 마십니다.
기관지 점막을 강하게 하고 저항력을 키우는 작용이 있습니다.
은행
진해, 거담 등에 효과가 있으며 구워서 껍질을 까고 하루에 7개씩 먹으면 됩니다.
생강
으스스 춥고, 코가 막히고 두통이 나며 열이 있을 때
생강즙을 마시면 땀을 내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이 있습니다.
민간요법에서는 감기와 기침에는 생강즙 반 홉에 꿀을 한 숟갈 넣고 데워서
매일 5회 정도 복용하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와 꿀
무의 항균작용과 꿀의 살균작용이 어우러져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기침과 목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를 껍질째 1cm로 얇게 썰어서 그릇에 담고 무가 잠길 정도로 꿀을 넣은 후 밀봉해서
그늘진 시원한 곳에 2∼3일 두면 무 꿀 진액이 됩니다. 이 진액을 더운물에 타서 마십니다.
모과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타닌산이 약간 있어
청량감을 느끼게 합니다. 목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십니다.
갈근
갈근(칡뿌리)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두 세 번에 나누어 먹고 땀을 푹 냅니다.
몸살로 온몸이 아플 때 효과가 있습니다.
박하
박하 잎 30g을 물에 달여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먹고 땀을 푹 냅니다.
코가 막히고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플 때 좋습니다.
도라지
가래를 삭이고 고름을 내보내는 작용이 강하며 염증을 삭이고
감기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오미자와 감초를 첨가해 차처럼 달여 먹으면 기관지를 맑게 해줍니다.
연근
연근은 호흡기에 좋은 식품이며 감기를 예방하고 기침이나 가래도 삭혀 줍니다.
비타민 C외에도 철, 칼륨, 식물성 섬유가 풍부해 빈혈은 물론 성인병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