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학생중에 한 명이 생일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의 메인요리는 연어마늘구이와 잠발라야입니다.
잠발라야는 볶음밥의 일종으로 치킨 육수에 각종해물, 소세지, 길쭉한 쌀( long grain)이 들어갑니다.
한국의 볶음밥처럼 밥을 하고 야채나 다른 재료를 따로 볶아서 나중에 한꺼번에 섞는 것이 아니라
육수에 생쌀을 넣어 쌀을 익히면서 각종 재료를 재료특성따라 순서대로 넣어서 완성하는 볶음밥입니다.
연어마늘구이와 잠발라야는 오늘 처음 시도해보았는데
모두 맛이 좋아서 우리집 단골 메뉴에 낄 것 같습니다.
왼족의 빵은 이름이 치아바타인데 아주 맛있습니다.
감자샐러드는 코스코에서 샀습니다.
오늘은 하얀 테이블보에 블루색으로 셋팅을 해보았습니다.
중간에 놓인 하얀 꽃은 테이블이 밋밋해 보여 얼른 뒷뜰에 나가 제가
애지중지 키운 수국을 몇 송이 꺽어다 놓은 것입니다.
병에 든 것은 알코올이 들어있지않은 과일주인데 차게 해서 와인잔에 담으니
아이들이 분위기좋다고 자꾸 마십니다.
식사가 끝나고 밖으로 나가서 생일케잌을 잘랐습니다.
한국제과점에서 사온 고구마케익입니다.
서양사람들은 고구마케익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답니다.
제과점 아저씨가 한국어로 큼직하게 '생일축하'라고 썼네요.
아이들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저는 상차림에 좀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차려놓고 같이 먹고 좋은 시간을 보내니
뒷정리할 때는 마음이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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