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백인여자로 태어나고 싶은 이유
1) 모두들 참으로 다리도 길고 늘씬하다. 물론 엄청 뚱보도 많지만 휘지않고 쪽 곧은 다리를 보면
다음 세상에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백인여자로 한번 태어나서 길고 곧은 다리에
미니스커트도 한번 입어 보고 싶다.
어려을 적부터 고기나 우유등의 고단백 식사를 해서인지 밥과 김치 먹고 자란 아시안 체격과는 다르다.
2)캐네디언식 식사는 참으로 간단하다. 한국음식처럼 손 많이 가고 시간 많이 걸리는 음식이
또 있으랴. 고기 한덩어리 굽고 샐러드 한 접시면 식사 끝이다. 맞벌이 부부도 집에 오면 남편 고기굽고
아내는 샐러드하나 만들면 저녁식사 끝이다. 캐나다 아줌마들도 저녁에 뭐 해 먹을까 걱정할까? 식사 끝나면
나는 밥공기, 국그룻에다 반찬 접시 씻는다고 설겆이가 한통인데
서양식은 큰 접시 하나에 모두 담아서 먹으니 설겆이도 간편할 것 같다.
3)케네디언 남편들은 뽀뽀니 선물이니 애정표현도 잘 한다는데 아이구 부러워랑! 대낮에 우리 남편에게
뽀뽀 한번 하자고 입을 내밀었다가 혈압 오른다고 드러눕는바람에 졸지에 과부되는 줄 알았다.
4)언제 한번 파티에 가볼까나! 중학교 졸업식때 파티 드레스 입고 댄스파티도 하고 고등학교
졸업식에는 남학생이 리무진으로 데리러 온다는데 그 날은 공주가 한번 되어 보는 날인데 어린나이부터
파티문화에 익숙해지니 정말 부럽다. 내가 저 나이때는 까만 교복에 단발머리밖에 몰랐는데.
5)체격만큼 엄청 힘좋다. 애도 쑴벙쑴벙 잘 낳고 낳고도 밤새도록 친구들이랑 전화걸고 잠도 안 잔다.
우리처럼 삼칠일지키는 것도 없이 출산직후 바로 샤워하고 금방 퇴원한다.
저 여자 애 금방 놓은 여자 맞아? 우리는 거의 기절하다시피하는데
6)엄청 용감하다, 미국 와이오밍주에 갔을때 어린 아이 둘데리고 여자 혼자서 미국 동부에서
차타고 놀러 온 여자를 보았다.미국 동부에서 와이오밍주에 오려면 대륙횡단하는 각오로 와야하는데
그것도 아이 둘 데리고 엄마 혼자서 그 멀리서 여행오다니 감탄했다.
남편이 졸릴때 잠시 운전해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7)남녀 차별 사회에 실력으로 인정받는다. 구색갖추기차원으로 여류인사로 나오는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한다. 매들린 울브라이트 , 힐러리 클린턴, 콘돌리자 라이스같은 여자를 보라. 어느 남자에 뒤지겠는가!
미모나 애교로 승부걸 수 없다. 북미의 여자들은 특히 애교라는 것을 모른다.
이건 완전히 동양여자의 무기이자 굴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