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읽은 곰을 만난 두 친구가 생각이 난다. 곰을 만났을 때 친구를 버려두고 혼자
나무위로 피해버린 친구.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버리고 혼자 살아보겠다고 도망을 쳤던
친구의 이야기다. ‘호미를 먹은 쥐’를 읽다보니 이솝우화나 우리의 전래 동화가 생각이
난다. 그런 어린이 동화가 불교에서 전래가 되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요즘은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학교공부도 어렵고 학원도 여러군데 다녀야 하니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며 놀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말이다. 친구를 만나도 예전처럼
‘진정’이라는 말을 쓸만 한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닌 어른들의
잘 못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상막한 마음에 따뜻한 마음을 심어 줄 수 있는 동화 ‘호미를
먹은 쥐‘는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으며 서로 돕고 양보하며 살아야 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호랑이,사자,
독수리 그리고 아주 작은 왕파리까지 협력하는 모습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힘만 쎄다고 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아주 작은 힘이라도 합치면 커다란
난관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허무맹랑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불교를 바탕으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하여 재미있는 우화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옛이야기를 읽듯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마음에 생명의 존엄성과 서로를
존중하는 정신이 녹아 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의 정신세계가 어떻게 형성 되어지는 가는 부모, 어른들의 몫인 것 같다. 어려서부터
인간의 존엄성과 관계의 소중함을 가르친다며 아이들의 인성에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호미를 먹은 쥐’는 부모와 함께 아이들의 인성 형성에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