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침대 광고가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
어린 아이들은 정말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생각을 했다는 우스게 소리가 있었다. 그만큼
메스컴이 주는 영향력은 참으로 크다. 그런데 사극을 보다 보면 우리 역사와 많이 다른
내용들을 종종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드라마라는 특성을 이해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왜곡이 된다면 그것을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의 역사를 잘 못 이해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조선사 클리닉’을 보면서 나 또한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1장 다시 보는 조선사 상식으로 정치와 외교에 대한 오류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고, 2장 뜻밖의 조선사 상식에서는 풍속, 문화에 대한 오류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 제 3장 바로 읽는 조선사 상식 편에서는 임금, 왕실에 대한 오류에 대하여 설명을
했으며, 제4장에서는 미처 몰랐던 조선사 상식으로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오류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목적은 우리 자신을 반성하기 위함이라 했다. 반성과 함께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세계의 다른 나라와 견주기 위함인 것 이다. 그런데 왜곡된 역사를
우리의 후대들이 잘 못 이해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역사를
날조하여 남의 나라 역사를 자기의 역사로 만들거나 없었던 일들까지 지어 내는 것은
역사가 주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기르지 않고 오히려 왜곡된 시야을 눈뜨게 하는 경우가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조선사 클리닉’은 그런 왜곡된 역사 해석이나 사실을 좀 더 충실한 고증을 덧붙이고
역사적 사실을 자료로 하여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자기의
나라와 견주어 앞서 나간다 싶으면 상대를 과소평가 하기는 마찬가지 이다. 그래서
동양에 자그마하게 위치한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과소평가 되어졌던 부분들이 많다.
역사 속에서 왜 그런 표현들이 나왔으며 우리의 위치가 어떠했는지를 알게 해주는 조선사
클리닉은 어렵게 느꼈던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세계 문헌에 잘 못 기록되어 있는 사실들을 꼬집어 수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