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사를 다니는 횟수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부모님의 직장문제나 지금보다
더 좋은 학교로 가기 위해 이사를 많이 다니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잘 적응을 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글자 벌레의 신비한 마술도 러너 찬스가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어려움을 겪는
일들을 글자벌레 핍과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그린 글이다. 러너 찬스는 부모님의 직장
때문에 친구가 있는 위스콘신을 떠나 클리브랜드 파크 중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전학을 오자마자 학교에는 ‘세가힘모-세상에서 가장 힘센 자들의 모임’라는 그릅에
들어오기를 권유 받는다. ‘세가힘모’에 들어가려면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시험을
보게 되며 그것을 통과하지 못하면 ‘지불실모-지하에 있는 불쌍한 실패자들의 모임’에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러너는 그런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선뜻 뿌리치지 못하고 고민하던 중 하늘색
벌레 핍을 만나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 핍은 글자가 적힌 종이를 먹는 벌레로
핍이 글자를 먹어치우면 글자에 해당하는 것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런 사실을 알게된
러너는 한 때 나쁜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세상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심
스럽게 없지지 않을 것들을 찾아 먹이려 애쓴다.
누구나 어려움울 당하게 되면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생각을 한번쯤 갖게 된다.
러너도 그랬다.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들을 글자로 써서 먹인다. 그러나 그것이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원치 않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불의에 대하여 대항하고 친구를
감싸는 마음을 깨닳게 된다.
러너는 핍에게 글자를 먹이고 없어지는 과정 속에서 다시 자신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된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도 “엄마! 나도 핍같은 벌레가 있음 좋겠어요”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뒤에 따라 오는 많은 일들을 생각해보면 역시 그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결국 러너도 ‘핍의 마술’을 핍이 스스로 먹으므로서 평범한 벌레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평범한 6학년의 여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환경이 바뀌고 나쁜 친구들의 유혹이 있지만 자기 자신을 잘 지켜나가는 러너와 바비,
그리고 친구들의 모습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상황을 살펴야 하는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 한지를 알게 하는 책이다. 또한 아이들도 이책을
읽으며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현명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