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클래식 인생 변주곡
책방 2008/04/14 11:16   http://blog.azoomma.com/sungsol/272929
윤미숙 저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클래식하면 왠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것 처럼 느껴졌고 어릴적 음악시간에는 음악

감상보다는 많은 작곡가들을 외워야하는 고통(?)도 있었다. 어떤 곡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작곡가와 음악의 제목만을 외웠으니 그도 그럴법하다.

 

'클래식 인생변주곡'을 읽으며 과연 우리집에는 어느 정도의 클래식 음악 CD가

있을까 찾아보니 10장 정도가 나왔다. 클래식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그래도 꽤 많이 있는것 같다.

 

윤미숙님은 일상의 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일들과 고등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느꼈던것들을 잔잔하게 표현 하고 있다. 조금은 괴짜스러운 고집이

있었기에 음악과 함께 아이들과 호흡할 수 있었고 클래식에 대하여 알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클래식 인생변주곡'은 喜,怒,哀,樂의 4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7개의

음악을 선택하여 喜,怒,哀,樂의 상황에서 피어나는 음악의 향기를 담아 독자로

하여금 클래식을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클래식은 각자가 느끼는 대로 이해하고 들으면 된다고 하지만 음악이 작곡 되어진

배경을 알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 좀더 접근해서 음악을

접하면 클래식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

에서 '클래식 인생변주곡'은 작곡가의 설명과 사진, 그리고 상황에 맞는 그림까지

잘 맞추어져 있으니 더 없이 좋은 책인듯 하다.

 

비발디의사계를 들으며 생동감을 느끼고,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의 변용을

들으며 인간의 삶을 생각하고,엘가의 첼로를 들으며 조용한 단상을 느끼고,

베에토벤의 교향곡을 들으며 환희와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클래식 인생변주곡'.

 

오페라 공연이나 클래식 음악 연주회에서 들었던 모든것을 총동원하여 생각하며

책을 읽는 동안 관람료가 일반 서민들에게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과 클래식에 대한

이해없이 그저 앉아만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제는 클래식을 좀더 가깝게 그리고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우리집에 보이지 않게 꽂혀있던 클래식 CD들이 바람을 맞으며 시원스레이 음률을

표현해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