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질투와 함께 그 아아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아이가
하나쯤은 있었을 것이다. 그 아이와 비교하며 내 처지를 비관하기도 하고
그 아이보다 더 좋은 면이 나에게 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기도 하고,
그러다 싸우기도 하고 친하게 되기도 하고. 내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냈다.
로빈 클레인은 영국에서 교육을 받고 교사, 간호사, 도서관 사서, 공예가로 일하다
뒤늦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되어 시집과 어린아이와 십 대를 위한 다수의 문학작품을
남겼다. 그중에 '엘리스 미워하기'는 호주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하고 호주 어린이
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빈민가에서 사는 에리카는 늘 희망 없이 살아가는 바링가 이스트를 좋아하지
않았다.그래서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 행정구역 정리로 부유층이 살고 있는 헤지 엔드가 바링가 이스트로 편입
되고 그곳에 살고 있는 엘리슨이 엘리카의 학교로 전학을 오며서 벌어지는
일들을 섬세하게 표한한 '엘리슨 미워하기'는 아이들의 심지적 작용과 그들의
일상생활들을 아이들의 마음에서 잘 표현하였다.
부유하고 무엇이 척척해내는 엘리슨에게 에리카는 시기심과 부러움을 함께
갖으며 엘리슨과 끝임없이 신경전을 벌이지만 학교에서 단체 캠프를 가서
서로의 속 마음을 떨어 놓고 이야기 하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에리카도 자신의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과 학교 생활들을 한편의 영화를 보듯 써내려가
이 책은 아이들의 표현력을 도와 주어 일상의 생활들, 그리고 주면의 사물들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또한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과 친구를 사귀를 방법, 그리고
친구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잘 알 수 있게
표현을 해놓았다.그래서 에리카와 앨리슨과 비슷한 나이의 딸에게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 초등 5학년이 되는 딸에게 권했다.좀더 자기 자신에
대하여 섬세하게 표현하고 친구를 이해하는 폭이 더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