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젊은 작가 기욤뮈소.그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해보았다. 깔끔한 문장력과 빠르게 전개되는 그의 글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사랑하는 가족중에 하나를 잃는다는 것은 그리 쉽게 상상이 되지않는 부분이다. 그것도 자연사가 아닌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것은 더욱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누가 봐도 행복하고 성공한 가정에 찾아온 아이의 실종. 그 충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이는 아빠 마크. 그런 남편과 사라진 아이를 위해 굳굳히 자리를 지켜가는 아내 니콜. 그들을 지켜주고 도움을 주는 정신 의학박사 커너.교통 사고로 아이를 죽게했고 그 사실을 은폐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사는 리처드 앨리슨. 어린시절 엄마의 말을 믿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돈 때문에 엄마를 수술해주지 않은 의사에게 복수심을 키워가는 에비.
그들 각자의 행동 하나 하나가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다음은 어떤 사건이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증을 자아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전개되는 글들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굳이 책의 내용을 언급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영화의 내용을 알고 보면 재미가 없듯이 '사랑하기 때문에' 또한 내용을 알고 읽으며 재미가 덜 해진다.이 책을 읽는 내내 궁금증이 생기며 잠자는 시간까지도 아깝게 느껴졌다.
작가는 마지막에 "서로 사랑할 때는 결코 밤이 찿아오지 않는 법이니까"라는 말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 희망이 있어서 그럴까? 사랑하는 사람을 고통속에 버려 둘 수 없어 고통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들을 보며 "그래! 역시 사랑할 때는 결코 밤이 찾아오지 않는 법이구나"하는 생각을 나 또한 갖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