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그네를 읽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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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잘해야 하고 빨리 빨리 해야 하는 어쩌면 강박관념속에서 살아야 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어떤 일에 대하여 조급증을 느낀적이 있을 것이다.
이책은 이런 숨가뿐 생활속에서 펼쳐치는 강박관념을 갖은 다섯 사람의 이야기를 이라부라는 정신과 의사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책이다.
첫번째 인물은 조직 폭력배의 두목인 세이브는 뾰족한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의 위치마져 위기를 느끼고 있는 환자이다. 세이브이 이런 강박증은 작은 이쑤시게에까지 두려움을 느끼는 중증으로 변하여 결국 이라부 의사를 찾게 된다.
두번째 인물은 써거스 단원의 고헤이는 부모의 대를 이어 써거스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부심 또한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어느날 부터인가 써거스 공연을 할 때 실수를 연발하게 되고 신세대에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며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사람이되어 이라부 의사를 찾게 된다.
세번째 인물 다쓰로는 대학 교수이자 대학 총장의 사위로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으로도 부유한 생활을 하지만 언제나 남의 눈을 의식하고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돌발 행동을 하고 싶어하는 강한 충동을 느끼는 강박증을 갖고 있는 환자다.
네번재 인물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유명한 야구 선수 신이치이다. 언제나 공을 잘 쳐야하고 남보다 점수를 더 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야구선수이다.
다섯번재,극작가로 작품을 쓰는대로 성공을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비난을 두려워 하여 작품속의 인물 설정에 신경쓴다. 그러다 보니 지난 작품들을 살펴보고 작품속 인물들과 비교분석 해야 마음이 놓이는 여류 작가이다.
이들은 모두가 자기 자신은 언제나 모든 일에 완벽해야 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순수성을 억누르며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 만난 정신과 의사 이라부의 천진한 어쩌면 생각 없어 보이는 행동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속에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이끌어 내는 이라부의사의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동요되면서 자신들의 병이 치유되어 가는 것을 알게 된다. 바쁘고 완벽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기 쉬운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다시 생각 하게 하고 천진한 행동으로 환자들을 치료해 나가는 이라부의 엉뚱한 행동들이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나에게 잠재되어 있던 어린 아이와 같은 모습을 새롭게 들추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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