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헤밍웨이의 우리 옛이야기는 구전으로 전해져오는 이야기들을 부드럽고
세밀한 색체로 재미있게 재구성한 책이다. 책의 뒷편에는 작품의 해설과 책내용
속의 철학적 의미도 설명되어 있어 있으며 이야기 내용의 반전동화도 쓰여있다.
아이들과 함께 반전동화도 쓰고 미리보고 다지는 교과서 논술을 풀어 본다면 더
효과적일것 같다. 총 80권으로 구성되고 뮤지컬, 읽기,구연동화의 CD 20장도 포함
되어 있어 이야기를 읽고 듣는 재미도 있을것 같다. 그 중 3권의 책을 읽고 후기를
올린다.

[남의 복 빌리기]
많은 사람들은 흔히 팔자 타령을 많이 한다. 이는 미신과 역학에 많이 의존했던
우리 조상들이 생활 그대로 답습된 것이 많아서인듯하다. 그러나 역학자들도
자신의 팔자는 마음 먹기에 따라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할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남의 복 빌리기'는 내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는 이야기의 첫 걸음이 아닌가 싶다.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세지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책
인듯하다.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으며 나눌 줄 아는 사람이 자신의 것을
지킬수 있다는 교훈까지 주는 '신비편의 남의 복 빌리기'는 아이들에게 도전의 의미를
잼있게 알려 줄 수 있을것 같다.

[좁쌀 한톨로 장가든 총각]
열심히 일을 했지만 겨우 좁쌀 한톨을 얻은 총각.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길을 떠나는 총각이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총각은 남의 작은 물건을 소중히 여길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비록 갖은 것은
없지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의 뜻을 정확히 표현하여 재산을 늘려
나가고 결국 그 당당함 때문에 정승댁의 사위가 된다.
옛생활과 환경을 부드러운 색체로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숨은 그림을 찾듯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지혜편에 속하는
'좁쌀 한톨로 장가든 총각'에서 당시 평민과 양반의 생활을 비교할 수 있으며
작은것 하나라도 그냥 버리지 않고 어떻게 쓸것인가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팥죽을 잘 쑤는 할머니가 무서운 호랑이 앞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집아늬 물건들과 힘께 호랑이를 물리치는 이야기이다. 모든 물건을 사람처럼
형상화 하는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맟추어 지게, 멍석, 화로, 심지어 쇠똥 마저도
서로 돕는 생명체로 만들어 이야기의 재미를 주고 있다. 웃음편에속하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는 옛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이 소개되어 있고 자신을 희생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도와주는 협동의 모습을 보여 주는 이야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