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은 한달에 한번씩 심사를 해서 승급을 한다. 어른 아이 모두 함께하는
시간은 어른들에게 유난히 긴장감을 주는 시간이 된다.
택견도장의 제일 막내가 심사를 보고 있다. 나이 5세... 특별히 하는 것은
없지만 형님들앞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넘 귀여워 도장의 귀염둥이가
되었다. 그래도 나날이 자세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세월이 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택견 꿈나무..열심히 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조금 큰아이는 어린 동생들이 심사를 할 때 짝이 되어주기도 하고
대련의 상대가 되어 주기도 한다.
어른들도 역시 아이들 앞에서 심사를 하는데 이때는 정말 긴장된다.
까만 눈동자들이 말똥 거리며 바라보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백배..
그러다보면 실수도 연발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즐거워 한다.
심사가 끝나면 다과회가 열린다. 이자리에서 신입회원의
소개도 이루어지고 어른과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때는 서로 도와가며 과자를 나누고
정리를 형님 누나들의 몫이다. 집에서는 하지 않아서 이곳에
오면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일들이 되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하게 하는 자리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