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소 혹은 실비아는누구인가?
친구와 함께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았다.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50대의 가장. 가정적으로 예쁜 아내와 아들을 둔 가장.
22년의 결혼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바람을 피우지 않았던 가장.
그런 50의 남자가 염소, 실비아와 사랑에 빠져 벌어지는 가족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아내를 사랑하고 아들을 사랑하지만 외로워서 염소, 실비아를
사랑했다는 남자.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아내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 아버지의 또다른 사랑으로 상처받는 아이들,
그럼에도 가족에게 이해를 구하는 가장 때문에 가정은 파괴된다.
우리는 가끔 부부는 그저 사랑만 있다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부부는 사랑과 함께 서로 공경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식에게 좋은 가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다름 아닌 부부가 서로 아끼고 공경하며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위기는 예고없이 우리를 방문한다. 그럴 때 부부간의 믿음과 배려하는
마음이 강하다면 위기는 오히려 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남자와 한여자가 살면서 우리는 때때로 외로움도 느낀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만큼 상대도 느낀다고 생각하면 쉽게 행동을
할 수 없으리라 생각이 된다. 연극을 보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