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 가족들과 몽산포의 농가에서 2박3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의 여행이라 즐거운 시간이었다.

몽산포 해수욕장을 가는 길목에 갈대밭이 있었다.
씨앗을 퍼트리는 소리가 깨볶는 소리처럼 들려왔다.
아이들과 함께 한참을 서서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았다.

하늘의 빛이 가을 하늘 빛을 띠고 있었다.
소나무와 함께 어울어진 모습이 어찌 그리도 맑던지...

여름에는 번잡했을 의자가 날이 추워서 인지
찾아주는 사람이 없이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내년 여름을 기다리면서..

바닷가의 하늘은 천지개벽을 알리듯 멋진 모습으로
바다와 어울어 지고 있었다.

넓은 바다에서 맘껏 연도 날려보고

모래밭에서 조개도 캐보았다.

집으로 돌아와 장작을 펴고 둘러서서

고기를 구워 다정한 친구들고 소주잔을 기울였다.
오랜만에 모여서 같이 하는 소주의 맛이란..
참으로 달콤함을 느끼게 했다. 아마도 친구의
사랑때문이었으리라...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족구도 하고 시원하게 트인
야외에서 풀과 돌들나 나무들을 보며 자연을 느꼈으리라.

한동안 뛰어 놀던 아이들을 위해 닭을 사서
커다란 솥에 넣고 불을 지펴 삶아내었다.
압력밥솥에 해 놓은 것과 다르게 맛이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낮에 뛰어놀아 배가 고팠던 탓인지
닭 두마리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가족들과의 따뜻한 정도느끼고 아이들끼리의 정도
도와주고 나누어줌도 배우고 공동체 생활을
이틀하고 돌아온 가족들 모두 행복을 느꼈다.
친구들이 있어 좋고 가족이 있어 좋고..
더욱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