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같은사람
영상방 2004/12/17 20:56   http://blog.azoomma.com/sun2835/172700
 여운 ◈
    나무처럼 서서히 자라나는 정 낯 모르는 사람끼리 처음으로 만나서 무슨 정이 그렇게 샘물같이 솟아난다냐 사람의 정이란 나무 키우는 것 한가지라 그저 성심껏 물주고 보살피고 믿어 두면 어느새 잎사귀도 나고 꽃도 피고 언제 그렇게 됐는가 싶게 열매도 여는 것이다 - 최명희의 <혼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