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가에 내리는 당신의 사랑
창가에 흩어져 있는 아침을
보며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을 익힐 준비에 이미
마련된
그리움이란 상자에 손을
대어 봅니다
그 상자 속에는 슬픈 장미꽃
사랑이 있고 그리움을
가슴에 꼭 껴안은
안개꽃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내가 외롭고 힘이
들고 슬프고 지쳐
있을 때 위안이 되는
당신의 사랑도 있습니다
나의 외로움을 안아주며
슬픈 눈물을 닦아주며
늘 내 곁에 머무는 그런
기억에
당신의 사랑은 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은 슬프고
외롭고 그리움이라고
하지만 불쑥 내 어깨를 잡고
찾아오는
사랑은 진정제와도 같습니다
그대,
나는 항상 외롭고 힘겨울 때
이렇게 당신을 기억합니다
창가에 흩어진 아침과 당신의
고운 사랑의 조각 하나
남김없이
내 기억 속에 주워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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