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차별화 전략’ 주제…SIBAC 위원 · 자문역, 경제계 인사 140여명 참여
AIG, HSBC, 블룸버그, 바스프 등 해외 유수기업의 회장과 최고 CEO들이 이달 중 대거 서울을 방문해,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바로 오는 29일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2004 총회』가 ‘서울시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것.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총회에서는 서울이 아시아 다른 대도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어떤 차별화전략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참가자로는 SIBAC 의장인 데이비드 엘든 HSBC 회장을 비롯해, 모리스 그린버그 AIG그룹 회장, 림 치온 케펠그룹 회장,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 등으로, 14명의 자문단 위원이 참석해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서울시에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 그린버그 AIG그룹 회장, ‘서울을 국제도시로 육성시키는 방안’ 제안
총회를 이끌어 갈 주요 의제는 ‘외국도시 성공사례’, ‘도시개발’, ‘노동환경-경제파급효과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 등 3개의 패널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모리스 그린버그 AIG그룹 회장의 기조연설.
그린버그 회장은 ‘서울을 아시아 및 전세계 주요도시로 육성시키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케펠그룹 림 치온 회장은 싱가폴이 인재육성정책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던 사례를 중심으로 외국도시 성공사례를 전하며, ‘서울시를 특별한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호주의 저명한 노동운동가로서 호주 수상을 3차례나 역임한 로버트 제임스 리 호크씨가 호주 사례를 중심으로 노동환경이 경제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토론을 진행한다.
이밖에 영국 왕실도시계획연구원 마이클 헤이즈 원장이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질 높은 환경과 사회적 응집력이 높은 도시개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이번 총회에서는 여느 해보다 활발하게 서울의 전망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원덕 대통령 사회정책 수석,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경총 부회장 등 노사문제 관계자들이 노동환경 분야의 패널로 참석하고 조윤재 대통령경제보좌관이 한국경제 현황에 대해 SIBAC 위원들에게 소개한다.
또 서울시 양윤재 행정2부시장과 서울시정개발원 백용호 원장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해 토론을 이끌어 간다.
SIBAC(서울국제경제자문단)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자문기구로,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외국 대기업 회장, 세계적인 기업의 CEO, 학자 등 경제계 리더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위원은 19명이다.
매년 서울시가 자문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주제를 정해 총회를 개최하며, 지난 해에는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한 요건’을 주제로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해 서울 브랜드를 비롯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복원사업, 서울숲, 서울광장 등 시정을 참가자들에게 알리고, 뉴타운 사업, 대중교통혁신 등 서울시의 전략적 사업을 소개하는 것에도 중점을 두는 등 홍보활동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회 전날인 28일, 참가자들이 청계천 복원공사 현장을 둘러보는 선택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울의 경쟁력이 보인다…‘서울벤처박람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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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세계 굴지의 박람회, 컨퍼런스 등을 적극 유치하는 등 세계 각국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국제 비즈니스, 문화, 학술계의 주요무대가 되는 데 주력해 나갈 전망이다.
이미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문화계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2004 세계박물관대회’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고, 국내 정책결정자, 기업 CEO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고 지식교류의 장인 ‘제5회 세계지식포럼(World Knowledge Forum 2004)’이 11일부터 사흘간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려, 서울의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상당한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이같은 노력은 오는 21~23일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될 ‘서울벤처박람회 2004’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울벤처박람회는 서울에 소재한 우수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홍보하는 자리.
중소 벤처기업 112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 기업의 제품을 전시, 홍보하는 신기술 벤처기업관과 인큐베이팅관, 서울벤처타운관 등 다양한 제품전시관이 마련된다.
21일 오전 11시 개막행사에서는 박람회 참가기업 중 유망기업을 발굴해 서울 벤처상을 시상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또 이 자리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6개 업체를 선정해 국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서울벤처박람회는 우수한 산업을 널리 알리고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판로가 되어왔다.
이같은 대내외적인 활동은 서울홍보의 첨병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서울시는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굴지의 박람회, 포럼 등을 개최해 지속적으로 서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