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영개념의 버스운영, 중앙전용차로, 통합요금체계 큰 관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과 여성정책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장거리 · 굴곡 · 중복노선을 간선과 지선노선으로 정리하고, 준공영개념의 버스운영체계,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대중교통 통합요금체계 등을 도입한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해외 교통관련 단체와 도시에서 앞 다퉈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울시의 사업성과를 배워가려는 각국의 방문단도 이어져 지난 8월 일본 교통학회 전문가, 9월 베트남 하노이 교통국 공무원과 운영기관 관계자, 이달 13일 홍통 교통국 관계자들이 서울을 다녀갔다.
취재열기도 뜨거워 지난 9월 독일 알게마이네짜이퉁, 중국 · 필리핀 등 8개국 외국 기자단이 서울을 방문해 대중교통 개편 성과를 취재해갔다.
■ 영국 국회 교통위원회 의원 6명, 런던 교통문제 해결 위해 다녀가
19일에는 영국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의원 6명(위원장, 귀네스 던우디)이 서울시의 교통정책을 한 수 배우기 위해 다녀갔다.
이들의 방문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유치신청을 앞두고 런던의 교통문제 해결을 서울의 대중교통 개편에서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것으로, 이례적으로 주한 영국대사관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청 방문을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다.
귀네스 던우디 위원장을 비롯 관계자들은 이명박 시장과의 접견 자리에서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개편 경험을 비롯한 교통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을 들었다.
이어 종로구 소방방재본부에 위치한 서울시 버스사령실에 들러 BMS(Bus management System)를 살펴보고, 교통카드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울시 교통계획과 정연찬 과장은 “이번 영국 국회의원의 서울시 방문은 시가 단행한 대중교통체계개편의 노하우를 교통 선진국인 유럽에 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25일부터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개최되는 세계대중교통총회(UITP)에서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개편사업에 대해 발표를 요청해와 교통정책보좌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일본 아카타현, 서울시 여성정책에 깊은 관심
서울시의 여성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9년 여성발전기본조례를 제정한 서울시는 2000~2002년 새서울 여성정책3개년계획에 이어 지난해부터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 해결, 여성인력개발 및 경제사회활동 지원 확대, 여성의 사회참여와 양성평등 사회조성, 소외여성과 아동의 복지증진을 목표로 서울여성정책4개년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 일자리 갖기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 연간 2천600여명의 여성에게 일자리를 지원하였으며, 셋째아이 이후 자녀 보육료 지원를 국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시의 여성정책을 배우기 위해 아키타현 남녀공동참여과 후지와라 유미코 과장, 사회단체 및 여성단체 회원, 주민, 공무원 등 34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아키타현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채병석 여성정책과장으로부터 시의 여성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방동에 있는 복합 여성시설인 서울여성플라자와 여성능력 개발시설인 중부여성발전센터를 둘러봤다.
아키타현 관계자들은 20일 숙명여대 아 · 태 여성정보화 네트워크센터를 방문해 여성 IT지원사업에 대해 견학하고 21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