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독자갤러리] (2004년3월17일자 신문게재)
류신우 국립상주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반려자
돌아도 끝없는/ 둥근세상/ 너와 나는/ 밤낮을 같이하는/ 두개의 시곗바늘/
네가 길면/ 나는 짧고/ 네가 짧으면/ 나는 길고/ 사랑으로 못박히면/
돌이킬 수 없네/ 서로를 받쳐주는 원 안에/ 빛을 향해 눈 뜨는/ 숙명의 반려/
한순간도 쉴 틈이 없는/ 너와 나는/ 영원을 똑딱이는/
두 개의 시곗바늘 - 너와 나는(이해인詩)
조선일보[독자 갤러리](2004년5월6일자 신문게재)
류신우.기술사.경기 성남시
백운호수에 핀 오렌지 빛 물안개
어린이날인 5일 오전 6시에 찾아간 의왕시 백운호수.
물안개 가득한 호수 위에 아침햇살이 쏟아지자 보트장 주변은
온톤 오렌지 빛으로 물들었다.
조선일보[독자 갤러리](2004년5월19일자 신문게재)
류신우·상주대 겸임교수·경기 성남시
모내기…부부의 정 심어요
모내기철을 맞아 지난 15일 아침 6시 양평군 대심리 마을 국도변에서,
부인이 남편에게 모를 건네주는 평화로운 정경을 봤다.
조선일보[독자갤러리](2004년6월11일자 신문게재)
류신우·상주대 겸임교수·경기 성남시
잡힐듯 말듯...비둘기야, 이리 좀 와봐
비둘기를 만지려고 살금살금 다가가는 한 아이와,
아이를 피해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비둘기들의 숨막히는 한판 승부.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지난 9일 오후 분당 중앙공원 놀이터에서.
조선일보[독자갤러리](2004년10월14일자 신문게재)
류신우·상주대 겸임교수·경기 성남시
감 손질에 바쁘지만 마음은 풍요롭네
풍성하게 쌓여 있는 감만큼이나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12일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시의 남장동 마을 농가에서
곶감을 만드는 농촌 아낙네의 손길이 바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