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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 ‘어르신들’ 어서 모이세요.”
55세 이상 장 ·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하이서울 2004 하반기 실버취업 박람회』가 오는 21∼22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번째 해를 맞이한 하이서울 실버취업박람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성과 또한 높아져, 지난해 상반기 2,860명, 하반기 3,737명이 취업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394개 구인업체를 유치하고 구직자 4,500여명이 일자리를 얻는 성과를 올리는 등 구직자와 구인업체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상공회의소와 공동주최하는 올 하반기 박람회는 공공부문 일자리뿐만 아니라 서울대 의과대학과 월드번역통역, 삼성화재, LG화재, 간병인 파견회사 메디엔젤, 택배회사 실버퀵 등 260여개 업체가 대거 참여해 모의환자와 번역사, 보험설계사, 간병인, 택배사원 등 모두 4,9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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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설계, 번역, 건축감리 등 112개 업체 참여…민간부문 일자리 ‘풍성’ |
해마다 이어진 성과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민간업체들이 대거 구인행렬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112개 민간업체들이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2,000여명을 채용하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상반기 실버취업박람회와 달리 고학력 장·노년층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무직 또는 전문직 구인이 많아, 참가자들로서는 예전보다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졌음을 실감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는 장·노년층의 일자리라고 하면 대부분 간병인과 경비원에 제한되곤 해 고학년 장·노년층의 경우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던 것.
이에 LG화재, 현대해상화재, 삼성화재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이 55세 이상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보험설계사를 모집하기로 해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번역통역 등 4개 번역회사에서 번역사 22명을 모집하며, 5개 민간기업에서도 76명의 사무직 인력을 선발한다.
또 건축사 감리직을 비롯해 설문조사요원과 기획마케팅 전문경력자, 경리책임자, 골프장 지배인 등 고학력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사회적 경험이 풍부한 장 · 노년층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메디엔젤이 55세 이상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간병인 50명을 뽑는 등 모두 17개 민간업체에서 485명의 간병인을 모집한다. 경비회사인 두두엠에스에서는 50명의 경비원을 선발하는 등 모두 25개 민간 경비전문기업에서 하반기 실버채용박람회를 통해 31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 ■ 공공부문 일자리 1,700여개…실버취업 ‘견인차’ 역할 |
공공부문이 스스로 노인 일자리를 마련함으로써 민간기업의 노인고용을 선도하는 등 실버취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반갑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주정차 단속 교통서포터스와 서울 ‘지하철지킴이’, 시설관리공단 지하상가 경비인력, SH공사 공동주택 경비·청소인력 등 공공부문 일자리만도 1,700여개에 달하는 것.
‘교통서포터스’는 55세 이상 60세 이하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315명을 채용하며, 교육과정을 거쳐 내년초 불법주·정차 단속 현장에 보조요원으로 배치된다.
지하철역에서 부정 무임승차를 적발하고 질서유지를 담당할 ‘지하철지킴이’는 65세 이상 노인 204명을 선발해, 하루 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하게 된다.
이밖에 25개 자치구에서도 환경지킴이와 공원지킴이, 공원가꾸기 등 자치구민을 대상으로 한 공공형 일자리 1,100여개를 제공한다.
중랑구의 망우공원 가꾸기 사업, 강서구의 실버수호천사단, 양천구의 환경지킴이, 중구의 노인 학교순찰대 등은 어르신들이 일자리도 얻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무엇보다 선호되는 일자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취업을 희망하는 55세 이상의 장 · 노년층은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오후 5시 주민등록증과 이력서, 사진을 갖고 실버취업박람회장인 삼성동 코엑스몰로 나오면 된다.
문의▶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www.noinjob.or.kr)
하이서울 실버취업박람회 사무국 ☎ 02)979-6817∼9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하차, 5 · 6번 출구와 연결된 코엑스몰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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