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영화 시사회…시민 2천5백여명 초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경기장 10개 중 하나로 손꼽혀 주목을 받아 온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대형 영화시사회장으로 깜짝 변신한다. 이같은 대형 이벤트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아 온 월드컵경기장을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월드컵경기장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한 것에 따른 것이다.
작년 한해동안 62만명의 외국 관광객, 시민들이 방문하는 등 국내 10개 월드컵경기장 중 유일하게 흑자를 보는 곳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지만 올해 들어 스포츠경기나 문화행사 관객수가 전년보다 줄어드는 등 경제불황 여파를 타지 않을 수 없었는데, 흑자를 낸 것에 안도할 게 아니라 이참에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
이에 공단측은 오는 18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시민 2천5백여명을 초청해 대규모 야외 영화시사회를 연다. 상영작은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이프 온리(If Only)’로, 경기장 안에 설치될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감있게 즐길 수 있다. CGV와 영화사, 경기장에서 무료 배포하는 초대권을 지참하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데, 공단측은 이번 시범상영 후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으면 내년 봄 한 두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 주말 호프광장, 의류판매 기획전…시민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추진해 온 경영혁신은 비단 이뿐이 아니다. 이미 지난 1일부터 수익 다각화 등을 위해 경기장 3층 데크에 매주 금~일요일 주말 호프광장을 운영해 왔다. 호프광장은 월드컵 몰 입점업체인 상암CGV와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운영업체인 태경마루이엔시가 각각 20여개의 테이블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판매가격은 시중 생맥주체인점 수준이다.
현재 주말마다 이곳 호프광장을 찾는 시민은 대략 400여명에 이른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정인준 사업소장은 “호프광장은 버려진 공간을 적절히 활용, 월드컵 몰과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이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장 수익금도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 말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선선한 가을밤을 즐기기 위해 나오는 시민들이 꽤 늘었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10월 한달동안 주말 호프광장을 시범운영한 후, 동절기를 피해 내년 5월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호프광장은 또 지하철역과 상암CGV 등이 가까워, 레포츠 등을 위해 경기장을 찾는 젊은이들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시설관리공단은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을 이용해 영화상영, 문화공연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11월말부터 내년 1월 초까지 북측광장에 705평 규모의 돔형 공연장을 설치해 마당놀이 ‘삼국지’ 공연을 펼치는 등 월드컵경기장을 다각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 축구, 쇼핑, 공연까지 한번에 즐긴다!…월드컵몰과 공동 마케팅
축구, 쇼핑, 공연 등을 한꺼번에 저렴하게 즐긴다! 수익시설인 월드컵몰(worldcup mall) 입점업체와 공동마케팅도 추진된다. 2만5천평 규모의 '월드컵몰'은 서울 서북부지역 최대 복합쇼핑몰로, 젊은 층과 가족 단위의 쇼핑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곳. 현재 이곳에는 대형할인점, 복합영상관, 사우나, 예식장 등이 들어서 있는데, 경기장내 수익시설인 월드컵몰 이용객에게 경기장 입장료를 50∼100% 할인해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또 연고구단인 'FC서울'과 연계해 경기장 안내부스에서 다음 경기의 입장권을 판매하는 대신 입장권 구매고객에게 경기장 관람요금을 할인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장 입장권에 월드컵몰 입점업체, 연고구단 광고를 게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 오사까성(城) 등 외국 유명관광지처럼 리플릿에 방문기념 스템프를 찍어 판매하는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스탬프는 월드컵경기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디자인에 한글, 영문, 일문, 중문으로 글씨를 새기게 되는데, 11월경부터 유료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푸르고 싱싱한 자태를 뽐내며 경기장을 수놓았던 잔디 ‘켄터키 블루 그래스’를 작은 화분에 담아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꾸준한 경영혁신 노력에 힘입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03년 60억의 흑자를 거두었고, 올해는 73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국내 타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워싱턴, 베이징, 일본 언론 등 외국도시에도 벤치마켓 대상이 되는 등 큰 호평을 받아온 터라 이번 『월드컵경기장 경영혁신 추진방안』의 성과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서 멋진 이벤트를…리셉션홀, 회원실 등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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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시민들이 월드컵경기장내 부대시설인 리셉션홀과 회원실(SKY BOX), 회원실 식당 등을 문화행사, 이벤트, 가족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임대할 수 있게 된다. 이미 공단 측은 시범적으로 경기가 없는 연말 등 특정기간동안 시민들이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연회·세미나·피로연·음악회·가족모임 등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료로 대여해 왔다.
517평 규모의 리셉션 홀은 약 4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 행사를 벌이기에 적합한 곳. 스카이 박스라 불리우는 회원실은 6~12평 크기로 총 75실이 구비되어 있어 소규모 행사에 적격이다. 이밖에도 최고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87평 규모의 회원실 식당은 모두 4실이 있다. 리셉션 홀의 경우는 축구시즌 중에도 개별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향후 전문컨설팅 업체와 함께 이들 공간을 어린이 체육교실, 문화교실, 전시장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 월드컵경기장관리사업소 운영팀. 전화 2128-29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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