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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속에 찬란한 빛이>를 부른 가수 박경희가 9일 오전 11시 4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박경희는 패혈증과 신장질환을 앓으면서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지난 6일 갑자기 쓰러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져 거주지 인근 경남 창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최근 방송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활동을 재개하던 상황이어서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경희는 1974년 한국가요제 대상 수상곡 <저 꽃속에 찬란한 빛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도쿄 야마하 국제가요제 입상, 도쿄가요제 동상, TBC 세계가요제 최우수 가창상 등을 휩쓸며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국제 가요제 전문 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 곡으로는 <저 꽃속에 찬란한 빛이> 외에도 <머무는 곳 그 어딘지 몰라도> <나 이제 여기에> 등이 있다. 가요계를 떠난 후에도 창원에서 주부가요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등 음악과 함께 해오다 지난 6월 윤시내 정훈희 등과 함께 KBS 1TV <가요무대> '국제 가요제 특집' 공연에 참가해 다시 대중들 앞에 서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사별한 남편 사이에 둔 미국 거주 딸 하나가 있다. 빈소는 경남 창원병원 영안실 4호. 발인은 11일 오전 8시.
2004.08.09 21:54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