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동창
나의 이야기 2008/05/17 10:57   http://blog.azoomma.com/star2132/275965

 

드디어 어제 초등학교 동창 몇을 만났다

다들 모이는 자리는 아니었구

(그동안 몇건 있었지만 참석 못했다..)

몇명만 모이는 자리였다

 

나 어릴땐 남자 애들이랑 친구한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서로 모른체 하고 지냈었다

그게 쭉~~~ 연결되어서 그런지......지금까지 남자애들이랑 자연스럽게 대하지 못했다

 

그러니 초등 모임을 한다고 해서 가기가 부담스러웠다

여자 애들도 기억을 잘 못하는 내가

더군다나 말도 안했던 남자애들과의 기억은 더 없으니까

 

나 기억하지?.........하고 물으면..........모르는데...기억이 잘 안나네.

하고 대답해야 하니까....

다들 반갑다...친구야 하는데......낯선 얼굴을 보면 반가움보단 어색함이 강할테니까

 

그래서 애들 많이 모일땐 더 마음내기가 힘들었었나 보다

 

어제 모임은 갑자기 말이 나왔구

그렇게 많이 안모여서 부담이 덜 할 것 같아서

행차를 했다

 

다행히 이곳에서 함께 출발 하는 친구가 있어

나 마치는 시간에 픽업 해달라고 약속해놓았다

막상 가기로 마음을 정하니 그 시간까지가 우째 그리 길던지........

 

주차장에 태우러 온 친구도 길에서 잠깐 스쳐지나면서 얼굴 본 것이 다라

몇 번의 전화통화 끝에 차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가는길에 차근차근 몇개의 기억을 풀어 이야기를 하면서

부담을 줄였구

도착하니 또 두 친구가 반갑게 나를 맞아준다

 

한명은 여자친구고(변함없는 얼굴에 감사하구...ㅎ)

한명은 카페에서 쪽지로 계속 이야기하면서 어색함을 덜어놓아서 그런지

무척이나 반가운 얼굴이었다

어색함 보다는 반가움이 더 강한 친구들이라

너무 좋았다

 

많은 이들이 모이진 않았지만

반갑고....정겹고......ㅎ

 

나중에 몇 명의 친구들이 더 와서 반갑다 친구야 를 외쳤다..

여자애들은 얼굴이 그렇게 변하지 않아서

어색하지 않았구

남자애들은.......그냥 친구려니 생각했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반가웠다....ㅎ

 

친구야.........

기억하는 것들이 작아 서로 어색할 수 있겠지만

또 한반이 한번도 안 되어 전혀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제........지금의 나이가 되어 만나서

기억을 못하면 어떻구........한반이 안되었으면 어떠하랴

다시 추억을 만들고 기억을 쌓아서

앞으로의 친구를 만들어 가면 되는 거지.........

친구란........이름만으로도 반겨주면 되는 거지.......

이렇게 다시 만나지는 것만 해도 행운이지...

 

친구야...........반가웠다............

그리고 이제까지 건강히 잘 있어줘서 고맙다....

항상 건강하고.......

늘 웃음 짓는 일만 가득하길~~~

빌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