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레임이란 말이 나랑 친한 건지 잘 몰랐다
가끔씩 첨하는 일이나 낯선자리에 가면 두껍지 못한 얼굴때문에
두근거림은 있었다
하지만.......이렇게 가슴떨리고 얼굴에 미소가 드리워지는 느낌이란...
참 오래간만이란 생각이 든다
국민학교 동창....요즘은 초등학교 동창이지........
거의 27년만에 동창이란 말이 떠오르고
기억 저편에 밀리어 이름조차도 생각나지 않는 아이들이
이름하나에 반갑고 말도 막 놓아지고 하는 것 보면
나두 나이 들어가나 보다......
얼마전에 동창 사이트가 있는 걸 알게되구
내가 그네들을 기억못하니
그네들도 날 기억할까....아닐까....란 의구심속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근데..........웬걸..........나만 머리 나쁜게 들통난 꼴이다
그네들은 이름만 쓰여진 글을 보고도
어느동네...별명은 OOO... 부모님은 어쩌구 하면서 기억을 하는 거다
날 기억해주니 애들이 반갑고
졸업앨범에 있는 얼굴 보니 차츰차츰 기억들이 샘솟는 것 같기도 하다
첨 사진에 있는 걸 볼때는....완전히 낯선 아저씨... 아줌마...들이라
길가다 보면 그냥 스쳐지나갈 사람들이었는데
그 사이트에 있는 얼굴들은
바로 친구가 되고 아이들이 되었다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다
물론........그네들을 내가 다 기억하지는 못하구
그네들도 날 다 기억하지는 못하겟지만
그래도 초등친구라는 그 한 단어로 인하여
금방 반가워하구 친한 척 하구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스스럼없이 말 놓아지구
사투리로 글이나 말이 나와지는 걸 보면서
나이먹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이제 실감난다
초등동창회를 하면 친정이 없어도
멀고도 먼 곳으로 찾아간다는 말이...........
다행히 나는 내 태어난 곳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그리고 의외로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사는 이들이 많으네.........
고향을 떠나서 10년 살다가 다시 돌아온 이들도 있구......
한 며칠은 설레임 속에서 살아갈 것 같다.....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