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건강한 추석 되세요.........ㅎ
울집 꼬맹이의 이번 숙제가
추석 명절 잘 보내기
송편 만들기
차례 잘 지내기
성묘 다녀오기 랍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엔 꼭 송편을 만들겠다 그러네요
근데.........우째요?
큰집엔 할머니께서 방아간에서 송편을 만들어 오시구
재작년까지도 집에서 송편을 만들던 친정엄마도
작년부턴 방아간에 송편을 부탁하거든요
우리가 또 그래라 했어요
송편 만들사람이 시집안간 여동생이랑 엄마...단 둘이 뿐이거든요
그걸 만들려고 하면 엄마가 거의 다 해야할건데
차례준비도 해야 하는데
한살한살 보태지는 나이를 이젠 감당하기가 버거워하셔서
음식도 줄이라 하고 송편도 맞추라고 했네요
근데.......울 꼬맹이 막무가내로 만들겠다구 우기네요....
덕분에 할머니가 함 생각해보겠다 하더라구요
제가 됐다 했네요
꼬맹인 큰집 갈텐데.....안가고 그거 만들거냐구요.........
같이 살아도 명절만 되면 이상하네요
일할 사람 뻔히 없는줄 알면서도
큰집으로 향해야 하는 지가..........
시집가서도 친정사는 사람들 다 그렇겠죠
싱숭생숭한 마음.........
일할 사람이 많으면 그나마 가는사람 발도 좋은데
남자형제 없으니 일하러 올 사람이 없네요
이래서 남자...남자 하는가 봐요
시집가버리면........아무리 많아도 딸은 소용없잖아요....
자라면서...뭐 아들이 중요하냐고 했지만
이런거 봄 아들 꼭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안그래도 힘든 차례 준빈데
혼자....것도 나이들어 힘 없을때 혼자 하는거......
무지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