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꼬맹이에게 소리치는 나를 보면서...
가끔은 무지 슬푸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니 꼬맹이가 만화 tv를 보고 있다
아침에 너스레를 떨던게 갑자기 생각났다
국어...수학시험을 친다 했는데
꼬맹이왈....나 백점 맞음 어떡하지..안되는데..
그래서 얼굴본김에
너 시험친다더니 몇점 맞았어? 하고 물었더니
꼬맹인 아무런 대답안하구 아버지께서 120점이다...하신다
120점?.........
하나가 60점씩이구나
아니...세개가 120점이다........40..20..60...
하시기에 보니까
3일동안 받아쓰기한 것을 한꺼번에 들고왔는데...
점수가 기가 차다...
그래도 뭐라 하기가 그래서
100점보다 20점이 많으네..하고는 이층으로 올라왔다
올라오는 중에
엄마...120점이나 맞았으니 나 600원 줘... 이런다
그 순간....열이 확 올라온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어떡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 건지...
....................................
다다다 소리치는 내가 있다
결국은 울 꼬맹이 눈에서 눈물나게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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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일 재워놓고
이것 저것 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어쩔수 없는 욕심많은 엄마라는 걸...
건강하기만 하면 공부 못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님 우리 아이만은 뭐든 잘한다고 생각하는 바보 엄마인지두...
아이는 아직 배우는 단계인지라
제대로 안보면 듣는 대로 써버려서 쓰기가 잘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앞에 있는 점수에 무너져 버리는....
아주 작은 엄마라는...........
나부터 욕심을 버려야
울 꼬맹이가 앞으로 잘 살수 있을텐데.........
왜...하나하나 차근차근 걱정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모든 생각들이 몰려오는지.....
꼬맹이가 바부가 아니라 내가 바보인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