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눈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렇게 적습니다...........
어제 아침이었나봐요....
그전날 수정언니가 메시지를 보냈죠
함박눈이 내린다구........
웬 때아닌 눈이람.........
날씨는 음력을 따라가는가 보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죠...
아침에 출근하느라 계단을 내려오는데
매실꽃이 눈에 있더라구요
보통 하늘을 올려다 볼일이 없으니 높은데 있는 것은 잘 안보이는데
계단에서 보니 눈높이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날씨 추운데...용케 버티고 있네라는 생각을 하구
내려오는데...............
마당한쪽에 울엄마 아버지 텃밭에도 하얀 뭔가가 있는거에요
저게 뭘까?.........계속 생각은 하면서도
시간에 바삐 쫓기고 있어 확인은 못하구
눈?..인가..............이슬?..인가..........서리?..인가...............
그러고 내려오는데 길거리에 놓여져 있는 차들위에 있는것은 분명 눈...이었어요
워낙에 눈소식이 없는 곳이라...........
다른지역에 다 뿌려놓고 우리 지역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는지
밤에 살짝........아주 살짝 내렸는데.........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엔 흔적도 못남기구
흙바닥에만 자신의 존재를 알리네요.......
위에는 꽃이 피어있구 밑에는 눈이라............
좀 어울리지 않죠?.......요즘 날씨가 참 요상하다니까요....ㅎ
근데........이러다 꽃이 다 떨어지면
울 매실 열매도 못 만드는거 아닌지.......살짝 걱정이 되네요.......
요상한 날씨에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