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의 슬픔 | ||
| ||
친구야...지금 얼마나 슬퍼하고 있겟니? 지금 니 옆에 못 있어주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어제 갔을때 지치고 퍼져 있는 니모습에 모두들 찡했었다 쓰러지고...쓰러지고...또 쓰러졌을 너를 알기에...
입관도 못하고 망연자실하게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니...
창졸간에 당한 일이니 더 가슴아프고 결혼을 했어도 니 큰애와 둘째애를 키워주셔서 늘 함께 했기에 아니지.....어머니란 이름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을텐데 그 어머니께서 그렇게 갑자기 아무말 못하시고 가버리셨으니 감당하기가 많이 힘들었을 거야 지금도 믿기지 않을거구....ㅜㅜ
너무 자책하지 말구 힘을 내어 어머니를 잘 보내 드렸으면 한다 주님께서 잘 받아 주실거야 그렇게 갑자기 데려가셨으니 아픔만은 없었을 거야... 저 위에서 아버지 만나 함께 아들 딸들을 잘 보살펴 주실테니까...
어제 친구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이 뺑소니차에 치어서.....
아버님 제사가 다가옴에 준비차 식구들 먹거리 챙겨놓으려고 밤10시에 나가신 어머니께서 12시가 넘어도 돌아오시지 않으셔서 동생이 찾으러 나갔는데... 한참을 서성인 후에 길가에 누워계신 어머니를 발견 병원에 옮겼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리셔서 그대로 돌아가셨단다 외상 하나 없이 깨끗하신 어머니셔서 혹시나 했지만 머리쪽으로 안으로안으로 다치셨나 보다
뺑소니 한 놈...은 도로를 너무나 깨끗하게 정리해 놓고 어머니를 안보이는 길가로 밀어놓고는 줄행랑을 쳐버렸다 그때 그렇게 흔적을 없앨게 아니라 병원에 데려갔더라면 아마 지금쯤 살아계셨을 수도 있었으련만............. 그렇게 도망가서 얼마나 잘 살려구 사람을 치어놓고 줄행랑를 치나?
사람은 착한 사람도 많지만 저렇게 악한 사람도 많은가 보다...
현옥이 어머니... 나쁜 기억은 모두 떨궈 버리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잘 가세요.... 그래서 편안히............쉬세요....
친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