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무지 빠르게 흘러가는 주말...
오늘도 오전은 잠으로 다 때워 버렸구
저녁엔 모임이 있었다
애들때문에 조용한 곳은 애초에 틀렸구
놀이방이 있는 갈비마트로 정했다
그렇다구 애들을 떼놓고 가려니
애들 걱정때문에 파장을 빨리 해야 할것 같아서
데리고 만나기로 하였다
한창 별난 나이의 아이들이라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 장소인들 조용할 수가 있겟는가....
시끌시끌~~ 왁자지껄~~~
그래도 얼굴보는 것만으로
함께 앉아 이야길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
우리도 그렇지만
애들에게도 아주 귀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둘이만...또는 하나만 지내던 아이들이
7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지낼수 있으니까
당근 집에 가기 싫을 정도겠지...
밥을 얼릉 먹고 헤어지기가 그래서리
찾다보니..........공설운동장...
애들은 운동장 가운데서 축구공이랑 놀구
어른들은 신발들을 벗어 옆에다 놓구 둥글게 바닥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다
편안히~~~
하고 싶었던 수다....
예전엔 1년이 가도 얼굴을 볼똥 말똥 하엿는데
그래서 얼굴이라도 볼려고 계를 만들었었다
한달에 한번은 다들 바쁘니
두달에 한번 만나기로 정했는데
그것도 짧단다.........
하긴~~~이번에는 사정들이 많아 세달이 되긴 하였지만....
차타고 오면서 아직 혼자인 언니가 있어서
약간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
여자 혼자 끝까지 늙기엔 외로움이 많은 것 같다
하긴...친구들은 신랑걱정에 애들 걱정에 함께 놀아줄 시간도 없으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많겠지
게다가 돈이라도 많음 쓰는 재미에 별 상관 없겠지만
그렇게 여유롭지도 않으니까
앞으로 살아갈 일도 걱정은 걱정이겟지............
이것 저것 생각이 섞여서 그런지
쉬이 잠이 오질 않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