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재민이의 기특한 얘기 하나 할께요...
저희 집에서 어버이날은.......
글쎄요....그냥 힘듦에 잊혀져가는 날처럼 흘러갈때가 많아요
그 전후로 시어머님...친정어머님 생신이 있어서
항상 큰 행사하나씩을 치르다 보면 가운데 끼여서 있어서
그저 꽃 한송이 사가지고 찾아가면 다행히죠..
이번 어버이날에도 행사를 치르고 난 바로 뒤날이어서
꽃사는 것도 잊어버리고 지나갈 정도가 되었어요
다행히 며칠전에 재민이가 유치원에서 꽃을 만들어 왔어요
예전엔 엄마...아빠..두개만 만들어 왔는데
이번엔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챙겨서 네개나 만들어 왔더라구요
워낙에 할머니랑 함께 사는 가족들이 많으니까
유치원에서도 그 분들을 위해서 같이 만들어 보냈나봐요
그래서
그 꽃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달아드려 어버이날을 빛냈네요...
그날 저녁에 그냥 지나가기가 허전해서 저녁을 하러 갔었죠
저희가 가자 해녾고 결국은 동생에게 얻어먹은게 되었지만요..
그 와중이었어요
울 재민이가 주섬주섬 컵하나를 챙겨서 정수기 앞으로 갔다 오더라구요
그걸 저한테 주면서 이러네요
" 엄마...따뜻한 물이랑 차가운 물을 섞어서 따뜻하게 가져왔으니
엄마 먹고 감기 걸리지 마세요.."
이럽니다
" 고마워..."
얼마나 감동적이든지....
그 많은 식구가 함께엿는데도 저한테만 주네요
아직 어려서 꽃을 달아주지는 못하지만
말이라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옆에서 서빙하는 아줌마도 " 이거 아들 없음 어디 살겠나 " 이러네요
매번 말썽만 일으켜서 얼마나 속을 끓였는데
이제 혼자 크도록 내버려 둬야 겟어요....
다른 식구들이 다 함께였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