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안녕
재민이 이야기 2006/03/28 21:56   http://blog.azoomma.com/star2132/221536

밤새 안녕이란 말 들어보셨는지요?

예전에 인사말이 이거였죠

시국이 수선하여 생긴 인사말이었구

시국이 안정되어 없어진 인사말이었죠..

근데...

제가 이 인사말을 오늘아침에 실감했답니다

울집 꼬맹이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눈 옆이 5센치나 찢어져서 피를 흘리고 자고 있네요...

랑이랑 저랑 얼마나 놀랐던지...

그 피를 흘리면서 자는 아이도 그렇고

그걸 모르고 자는 저도 그렇고

둘다 참...엔간합니다...

 

재민이가 지방에서 자다가 중간에 저희침대에 옵니다

그래도 처음엔 왔다고 신고라도 하더니

요즘엔 그저 비집고 자고 있는 걸 보죠

어제도 온줄 모르고 열심히 자고 있는데

꽝하는 소리와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전 당연히 침대에서 떨어져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제 팔에 끌어안고 잤었죠

아침에 랑이가 놀라기에 얼굴에 멍이 들었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웬걸요....애 얼굴에 피가 얼룩덜룩이네요

참....기막혀서...

그러고도 잘 자네요..

물 휴지로 피닦아주고 후시딘 바르고 메디폼으로 발라줬네요

그 동안은 아프다고 엄청 소리치면서 울더라구요

잠은 어떻게 잤는지.........

우는 소리가 오래 였으면 불이라도 켜봤을텐데.......

그리고 오늘 둘다 못갔네요

저는 회사 땡땡이고

재민인 유치원엘 못가고

둘이 병원에 가서 한참을 기다리다 꿰매고 왔어요

꿰매는 동안 재민이가 엄청 운것은 말도 못하구요

그 상처가 눈옆에 찢어져서 더 겁을 먹은 것 같네요

얼굴을 다 덮고...마취주사놓고 꿰맸으니...

재민이 말이

" 아프다...엄청 아프다...참을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

 

정말...

밤새 안녕입니다....

자는 아이도 다시보고 자다가 소리나면 불이라도 켜야 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