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그 울진쪽으로 가는 날이다
그 날은 보통 늦게 집에오니까
간다...안간다를 전화로 알려준다
오늘도 여지없이 전화가 왔다
" 바쁘나...이제 출발이다 " - 랑
" 그래...왜 지금 가..그럼 언제 오게.."
" 몰라...제작한것들이 늦게 나오네.." - 랑
" 오늘 날씨 좋다.." - 랑
" 따라 가까?.."
" 어째 올라꼬..." - 랑
" 태우러 온나."
" 그러다 날쌘다..." - 랑
" 잠오기 딱 좋은 날이다 " - 랑
" 졸지 말고 운전이나 조심해서 잘 갔다와.."
이것이 평상시에 나누는 우리의 대화다
둘다 무뚝뚝하기 그지 없지만
랑이가 더 뚝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울진가는 길이 동해바다를 끼고 가는 길이라
날 좋을땐 가고 싶은 욕구가 막 셈솟는다
근데 말이라도 같이 가자라는 소리를 안한다
어짜피 해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번쯤 가자하면 좋을건데...
간만에 바다도 실컷보고
데이트도 하고...
항상 평상시와 같은 생활의 반복에서
변화를 가져보고 싶은 내가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