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을 수 있을까?
나의 이야기 2005/10/19 15:31   http://blog.azoomma.com/star2132/208106

 

가을이어서 그런가

바쁜 일들도 많은데

뭔가가 하나 빠져있는 공허한 느낌이 드는건....

 

남자들은 봄을 타고

여자들은 가을을 탄다지

그럼...

난..

여자인가...

 

그래서일거다

갑자기 한 친구가 생각나는 건.....

 

아마...

여중 다닐때 였을 거다

가을을... 아니지 분위기를 잘 타는 친구가 있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운동장 한켠에 솔밭이 있었다

시험을 치고 나서나

교련훈련을 받고 나서나

체육을 하고 나서나

그 친군

솔밭을 걸어다니길 좋아했었다

나한테도 가자고 이야길 해었지...

그래서 가끔 솔밭을 거닐며

두손은 꼭 잡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길 했었다

 

난....

현실적인 아이였구

정서가 메마른 아이였기에

분위기를 탈줄 몰랐지만

그 친구랑 있음 나도 모르게 센치해질때가 있었다

가끔......아주 가끔........

 

 

그래서 일거다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나는근.........

내가 부지런하지 못해서.....

감정을 느낄 줄 몰라서

잡지 못했었나 부다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헤어졌지

난 차멀미가 심해서 집에서 다니는 쪽으로 학교를 정했고

그 친군... 여상쪽으로 갔었다

첨엔 편지를 했었지

하지만 서로가 살아가는 것에

아니 모든 것에 고민하는 시기였기에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말았지....

 

20살이 넘어서 둘다 사회생활 할 때

또 한번 언뜻 봤지만

장소가 장소가 아닌지라 그렇게 헤어지고 말았다

 

예전엔 분위기 없던...

감정이 없던 아이였지만

아줌씨가 되고 아이가 있고..남편이 있고...

신경쓸때가 많은 사람이 되면서

감정이 생기고 가을을 타게? 되고 나니

문득 그 친구가 생각이 나네

이름....얼굴....목소리 까지.....

 

아이러브 스쿨에 가니 이름이 있네

프로필을 보니 울산에 산다고 나왔더라

언뜻 시집갔다는 얘긴 들었었는데....

쪽지를 남겼네....

보기나 할 건지....

이제라도 연락이 닿아서 만났음 좋겟다

 

학교다닐때 ....

나보다 더 예쁘장하게 생겨놓고 남자처럼 말 하던 친구였는데

졸업하고 나니 머리를 허리까지 기른 여자가 되었더라

오히려 내가 남자가 된 느낌.......ㅎㅎ

 

찾을 수 있겠지......

빨리 봤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병안아

이렇게 니 이름을 부르고 싶다.....

 

 

여러님들.......

내 친구 찾아주세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