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민이가 유치원에서 기차여행을 간단다
여행을 가게 되면 김밥을 빼놓을수가 없다
근데....
내손이 쪼막손인지
김밥이 말아지지가 않는다
처음에 갈땐 어찌 성공한것만 가려서 간신히 도시락을 싸줬는데...
그 다음부턴 잘 되지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일찍 일어나 김밥가게 가서 사다가 주곤 하였다
그런데
얼마전 TV에서 대장균균이 많아
당장엔 표가 나지 않더라도
나중이라도 설사병에 걸릴수 있다고 하더라
매번 사주는 나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더라
내가 먹는 것이 아니고 어린 아기가 먹는 것이니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직접 하기로 했다
김밥이 안말리면 볶음밥이라도 해서 보내리라....
어제 동생차를 타고 마트에 가서 장을 봐오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 하나씩 말기 시작했다
웬걸....
오늘은 잘 말리네....
이른바 성공이라는 거다
잘 말리고
잘 썬것들만 골라서 도시락을 사주고
나먼진 랑이 밥으로 줬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많이 말진 못했지만
김 6장 정돈 말았다
도시락을 다 챙겨주고 나니
재민이의 상태가 이상했다
새벽에 열이 좀 많았던 거였다
날이 밝을수록 조금씩 내려가긴 했지만......
결국
한바탕 토하고 나더니
괜찮단다
언제부터인가 재민인 아파도 아프다는 표현을 안한다
아프냐고 물으면
괜찮다라는 말만 한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면 훨 쉬운일인데...
갈수 있겠냐고 물으니
괜찮아서 갈 수 있댄다
그 모습을 보고 출근을 했었는데....
갈 시간이 되어서 집에 전화를 하니
아버지께서 데려다 주셨단다
지금쯤........
잘 놀고 있는 건지..........
저녁엔
병원을 함 가봐야 겠다
님들 포도 드세요
저는 한 꼭지만 먹으면
며칠 입에 아무것도 못먹을정도로 이가 써서 못먹는데...
괜찮으시면
많이 드세요.....
건강식품이라고 그러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