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월 8일 저녁에 우연찮게 아주 오래만에 한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 언니집에 놀러갔다가 만나게 되었다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 한 가지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니 말끝마다 따라나오는 하느님이라는 말
이었다....
나도 하느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인데도
모든 일에 결부하듯이 하는 하느님이라는 말은 내 귀를 불편하게 하였다
내가 아는 하느님은 극단적인 분도 아닐 뿐더러 나에게 뭔가를 강요하지도.........
내 삶을 크게 변화 시키지도 않았다
그저 내 삶 가운데 조용히 함께 계시는 분이었다
황당하게 나에게 뭔가를 강요하지도 ...
다른 이들이 이해못할 일을 시키시는 분도 아니었다
예전에 한 친구는 하느님만 믿고 결혼하였다
하느님이 중매하시는 거라 하며 맞선 보는날 시댁쪽에서 날 잡아 오시고
결혼하는 날까지 세번 만났다....
맞선보고 결혼하는 시기까지도 얼마 걸리지 않았을 뿐더러
신랑될 사람과 단둘이 만나는 것도 안하는 것 같았다
내가 이상하다고 하면 괜찮다고 메일로 가끔 대화한다고.......
그것도 회사에서 어쩌다 가끔 보내는 그런 것으로...........
그래도 잘 살긴 하더라
지금 딸 둘 낳고 잘 사는 신기한 친구가 있다
서울쪽이라 친정에는 일년에 한번.....두번 왔다 간다
그때 와서 여기 친구들이랑 왕창 얼굴 도장 찍고 간다
가서는 시댁 식구들 속에서 하느님이랑 살고 있댄다
근데 이친구도 결혼할 나이가 지난 시기에 봉사한다고 해외에 2년정도 나갔다
얼마전에 왔다

배타고 생활하면서 방문하는 사람 도움주고
고생하면서 살다 왔단다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키우는 것이 힘들어 쉬운걸
찾아 떠났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들 다섯 여섯은 거뜬이 키울수 있댄다
그러면서 모든 말에 아멘이란다
하느님 하시는 일에 한 몫을 하며 살고 싶댄다
결혼해서 아이낳고 사는 것이 한 몫을 가장 잘 하는 거라며................
나자신은 결코 극단적인 하느님과 살 수 없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사는 그들을 보면 내 마음이 불편한 건 왜 그럴까
내 믿음이 부족한 것일거다
난 일부로라도 하느님과 결부하지 않는다
내 삶을 내 힘으로 살아갈수 있을 때 까지 살다가
정히 힘들면 도움을 청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느님을 제 3의 인물로도 생각지 않을 것이다
나의 가장 가운데 계시는 분으로 여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