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이 펄펄나는 꼬맹이를 보며 생각해본다
예전에 어른들이 아기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걱정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이제 실감난다
별나다고 옷 색깔까지 파스텔톤으로 입히고
눈 뜨고 있는동안 잠시도 가만이 있지를 않는 꼬맹이인데
어저께 축 처져 눈도 못뜨고 있는걸 보니
가슴이 짜안하다
일요일 저녁 열이 좀 많아 해열제 먹여놓으니 조금가라앉았다가
이른 3:00쯤에 다시 열이 펄펄...........
다시 해열제 먹이고 물수건찜질을 하려니 싫덴다
재민이는 자기 머리에 손대는걸 싫어한다
아주 아파도 하질 말랜다
그래서
" 재민아, 니가 아프면 아침에 엄마랑 너랑 둘다 못간다..
너 어린이집 안가도 좋아?"
그랬더니 아파도 간댄다....그러면서 물 찜질 하라네
한 5분 정도 했나...........
안 아프덴다, 하기 싫어서......
열이 조금 내려 갔기에 다시 재워놓고
아침에 출근을 했다
집에 전화하니 어린이집을 꼬옥 간다고 해서 보냈단다
몇 번의 으웩 으웩을 하고........
어린이집에서도 한 번 으웩을 했단다
저녁에 만나서 병원에 갔다
콧물이 너무 많아 중이염이 약간 있댄다
주사 맞기 싫다고
안토했다...안 아프다 한다.
억지로 주사 맞히고 약 타서 집으로 오는데
업어 달래네.......잘 안그러는데......
집에 데려다 놨더니 책 2권 갖고 오까 그러네
읽고 자려고........(자기전에 책 읽는게 습관)
안된다고 밥먹고 약먹고 자야 한다고 그랬더니 그러겠단다
그동안 잠 자네
얼른 밥 해서 랑이 밥주고 꼬맹이 죽 끓여서 식혀놓고난 후 깨웠다
힘이 없어 축 늘어지는 아이를 억지로 깨워
죽 먹이고 또 조금 있다가 깨워 약 먹이고.......
일어나서는 결국 책 2권 갖고 왔다
읽어주고 자라고 했더니 그대로 잔다
잠시도 가만히 있으면 큰일날 아이가
아무 움직임도 없이 잠만 자는거 보니 ..........
엄마가 힘들어도.......
소리 질러 목이 아파도 좋으니
뛰어다녔으면 좋겠다...
랑이도 재민이 보면 짜증 내더니 어제는 괴롭혔으면 하네...
하루만 힘없이 누워있는 모습을 봐도 안쓰러운데........
매일 그러는 엄마들은 얼마나 아플까......
하긴........
나도 엄마가 되니까 꼬맹이들의 아픈모습이
가슴으로 와 닿고 눈에 들어왔으니......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절대
절대로
아프지...
마세요...........무조건 건강.....